화곡 셔츠룸,
주식투자자들이 열광하는 이유
마포구 화곡동. 지하철 5호선 화곡역 3번 출구에서 도보 3분. 낡은 상가 건물 4층. 엘리베이터 문이 열리면 당신을 기다리는 건 은은한 조명과 묵직한 베이스 음악, 그리고 검은색 셔츠를 입은 스태프들이다.
이곳은 일반 셔츠룸이 아니다. 주식투자자 전용 프라이빗 라운지다. 입구부터 차트가 흐르는 대형 LED, 각 테이블마다 태블릿으로 실시간 호가를 확인할 수 있다. 심지어 일부 룸에는 3개의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어, 매도·매수 주문을 넣으면서 대화를 나눌 수 있다.
“증권사 VIP 라운지는 형식적이야. 여기는 진짜 투자자들의 피가 흐른다.” 10년 차 트레이더 김모 씨(43)의 말이다. 그는 매주 두 번씩 이곳을 찾는다. 이유는 간단하다. 정보의 질이 다르기 때문이다. 여기 오는 사람들은 최소 1억 원 이상의 실전 자금을 굴리는 투자자들이다. 허튼소리 하면 바로 걸린다.
화곡 셔츠룸의 또 다른 매력은 24시간 운영이다. 미국장이 밤 11시에 시작해도 OK. 새벽 2시에 급등주가 터져도 OK. 언제든지 전화 한 통이면 <